병원가는 것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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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2 12:13
조회1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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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다니는 것이 기다려진다, 즐거운 일과가 되었다.
우선 병원 가는 길이 걸어가노라면 즐겁다. 이전에는 쓰러질까봐 두려워 혼자 걸어보지 못했는데, 요즘 병원 다니고부터는 서점다니고, 쇼핑 다니며 혼자 걷는 것이 신기하다. 2001년 공황이 온 이후 집에서 50미터 세탁소도 못가서 배달에 의존해 왔었다. 샤워할 때도 우황청심환을 옆에 두고 샤워를 했었다. 쓰러질까봐.
이 병원에 와서 내 병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이제서야 내 병을 명쾌하게 알게 되어 생활이 달라진 것이다. 원장님의 설명을 듣고는 내 병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전의 버릇들도 없어졌다. 수업중에도 자주 맥박을 짚어보고, 아이들도 아는 정도였다. 자다 잠시 깨어도 꼭 맥박을 짚어보고, 걷다가도 맥박 짚어보고.
또다른 즐거움은, 진료실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너무 좋다. 공원풍경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진료를 마치면 간호사들도 이쁘고 상냥하고 나를 너무 편하게 해준다. 약을 타면 병원 앞 공원에가서 벤취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도 보고 시원한 바람과 계절이 지나가는 것도 느끼면 너무 좋다.
나에게는, 경기의원 다니는 것이 또 다른 생활이고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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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최근 공황장애로 본원에서 처음 진단받으신 분이 오늘 외래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일년이 지난 지금도 병원갈때면 설레고 흥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