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공황을 받아들이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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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2 12:05 조회10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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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를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보내서인지 공황치료기간임을 잊고 지낼 정도였네요
한편으론 공황이나 우울증을 할일없이 나태한 사람들의 핑계라 여기는 게 대부분의 시각이란걸 느끼게 되어 슬펐답니다.
이 치료또한 맘놓고 나 어디 아픕니다 라고 하소연할수 없는게 답답합니다.
아무리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아무리 정신력으로 이겨내란 격려도 공황에 대한 불안감은 없앨수 없었거든요. 
저의 가장 힘든 부분인 운전의 경우 그 전에는 다시는 운전을 할수 없을거란 생각에 정말 절망밖엔 할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치료이후에는 운전을 해도 잠시잠시 등줄기가 오싹하고 아찔하지만 나도 할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조금은 기쁩니다.
공황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해 잠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공황은 이제 나랑 죽을때까지 함께 가는 친구라 여기렵니다.
물론 달갑지 않은 친구지만 어쩌겠어요.저한테 많은 생각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달리하게 만들었으니까요.
짜릿하고 아찔한 경험이 아직까지는 공포로 다가오지만 언젠가는 편안하게 대할수 있겠지요...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못할거라고 생각했던 운전을 하고 계신 것은 공황을 이겨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렇게 조금씩 불안에 익숙해지다보면 공황쯤은 아무것도 아니게 될 수 있습니다. 그날까지 화이팅하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쥐가 날 때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그게 큰병이 아니란 것을 아니까 119 부르지 않고 참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아픈 증상의 느낌을 결코 무시하거나 가볍게 보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무시하고자 하는 것은 가슴 통증이 아니라 심장마비가 온다는 그 생각입니다. 통증도 심하고 불안도 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장병이 없고 심장마비가 오지 않는다는 사실은 확실히 하자는 것입니다. 통증이 심하고 불안이 심하다고 없는 심장병을 믿고 오지않을 심장마비 걱정을 하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통증과 불안을 위안하여주고 어루먼져주는 치료는 여러분들이 숱하게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가요?
아파도 불안해도, 있을 수 있는 위험과 말도 안 되는 위험은 구분할 줄 알게 하는 것이 공황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귀하를 비롯한 23기 여러분들은 그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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