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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이란? - 24기 첫번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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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2 12:06 조회97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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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24기 여러분들의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공황쯤은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여러분의 곁에서 저 또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교육내용 정리해드릴께요~

<교육 내용>
◎회원소개
김00: 작년에 남편과 사별한 뒤 딸과 살고 있다. 올해 6월 고속도로 위에서 운전 중 심장이 벌렁거리면서 손발에 감각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항상 가지고 다니던 우황청심원을 먹었으나 효과가 없어 끝내 응급실로 가는데 도중 괜찮아졌다. 영화관에서도 소리가 너무 커서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기절할 것 같아 끝까지 못보고 나온다. 공황이 오면 혈압이 낮아져 중풍이 올까봐 걱정되고 안면근육과 뒷목이 뻣뻣해지며 손발감각도 없어진다. 보건교사가 병원을 가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해서 오게 되었다. 회원들과 좋은 인연이 되어 모두 다같이 환치되었으면 좋겠고 예전과 같은 삶을 살고 싶다.

진00: 공황을 겪은지 20년 정도가 된 것 같다. 남편이 간염을 앓고 있는데 남편의 몸이 안좋을 때마다 '남편을 잃게 되면 어쩌지?'라는 생각과 아이 둘을 키울 생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예전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남편의 병간호까지 해야했기 때문에 바빠서 내 몸을 생각하지 못했었으나 그때부터 공황이 시작된 것 같다. 요즘에도 남편이 계속 술자리가 잦아져 병의 악화가 걱정되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 공직생활을 하다가 퇴사한지 5년이 되었는데 집에만 있다보니 더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 남편의 핸드폰에서 여직원이 보낸 오해의 여지가 있는 문자를 발견하였는데 너무 허탈했고 살기 싫어졌다. 기가 빠져나가는 것 같고 계속 멍해지며 혼자 집에 있는 것이 두렵다. 이제 늦게라도 공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나머지 인생이라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

유00: 회사에서 다른 사람도 같이 다쳤는데 부사장님이 작은아버지라 대우가 다르다는 등 뒷 얘기가 많았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나를 소외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침에 출근해서 상사에게 평소처럼 대화를 하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저려서 회사 응급실로 바로 실려갔고, 집에서 며칠 쉬면서 회사직원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수원에 와서 아주대학병원에 있는 순환계내과 검사를 받았는데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 형이 의과대학에 다녀 물어보니 신경정신과를 가보라고 하였으며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이 병원에 오게 되었다. 7월 4일에 2개월동안 휴직을 했었고 저번주에 복직했지만 휴직담당자와 대화도중 또다시 공황이 와서 바로 휴직이 되었다. 회사나 잔치집에 가는 것이 두려우며 공황이 와서 쉬려할때 다른 사람들이 몰려들면 창피하기도 하고 뒷말이 많아질까봐 걱정된다.

이00: 8~9년 전 내가 고2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고3때 통학버스를 탈 때 첫 증상이 나타났다. 자주 아프고 쓰러져서 아주대학병원에 갔었는데 검사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왔으며 성빈센트병원에서도 12시간 동안 검사를 하였으나 아무 이상이 없어 간질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나중에는 화병이라고 생각했었으며 직장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폭발하면 증상이 나타났다. 본인도 병원에서 일하기 때문에 정신병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우연히 인터넷을 하다가 이 병원을 알게 되었고 심리검사를 한 후 공황장애임을 알았다. 혼자 집에 있거나 전에 일하던 병원근처를 갔을 때, 그리고 싫은 소리를 듣거나 누군가와 싸웠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시작하면서 약속 할 것들
-8주 동안 생활의 중심을 이 치료에 둔다.
-시간약속을 철저히 지킨다.
-과제를 진지하게 한다. 성공의 열쇠다.
-서로의 비밀을 지킨다.
-서로 경험을 교환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는 것을 명심한다.
-여기에서 익힌 내용들은 평생의 유용한 삶의 기술로서 항상 나와 함께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열심히 노력한다.

◎나는 공황장애가 맞는가?
  1)심장박동 증가        2)땀 흘림 
  3)떨림 또는 전율       4)숨가쁜 느낌
  5)질식감               6)흉부 통증 및 불쾌감
  7)비현실감 , 이인증    8)오한, 화끈거림
  9)토할 것 같거나 속이 울렁거림
  10)현기증, 머리 띵함, 불안정감 
  11)감각이상 (마비감, 짜릿짜릿한 감각)
  상기 중 4가지 이상 , 그리고 아래 둘 중 하나 이상
  12)자제력 상실 또는 미칠 것 같은 두려움
  13)죽음에 대한 두려움

◎진단기준
-예기치 못한 반복적인 공황
-다음 중 적어도 하나 가 1개월 이상 있음 
  a. 추가 발작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예기 불안) 
  b. 발작과 관련된 여러 가능성에 대한 근심,걱정  
     (예, 자제력 상실, 심장마비, 미치지나 않나)   
  c. 발작과 관련된 뚜렷한 행동 변화

◎광장공포증
- 공황이 예상되는 장소
- 탈출이 힘든 장소
- 도움을 얻기가 힘든 장소
- 운전, 버스, 지하철, 비행기,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기, 사람이 많은 곳, 백화점, 슈퍼마켓, 식당, 극장, 장거리 여행, 출장, 사방이 폐쇄된 장소, 확 트인 넓은 장소, 사우나, 혹은 냉탕에 들어가기, 혼자 집에 있기,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공황의 원인
-생물학적 요인
  어떤 신체적 병이 있어서?
  선천적 요인
  예민함
  공황에 대한 취약성
-심리적 요인
  신체증상에 민감
-스트레스
  대인관계
  신체적 상태

◎얼마나 흔한가?
-전 인구의 5 -8% : 일생에 적어도 한번 이상의 예기치 못한 공황증상을 경험 
-전체인구의 1-2 % : 공황장애(우리나라에서 40-60만 추정)
-전체 인구의 3-6 % : 광장공포증

◎잘못된 대처
-회피
 커피, 술, 화내기, 성관계, 공포영화…
-주의분산
 음악, 책 읽기, 바쁘게 지내기, TV틀기…
-미신적 물건: 안전신호
 부적, 물통, 플래시, 핸드폰, 애완동물…
-술
 알코올 중독자 중 공황장애가 많음

◎인지행동치료란?
-목표지향적이고 문제중심적인 치료다.
-구조화된 치료다.
-생각을 다루는 치료다.
-스스로가 생각과 믿음을 식별하고 평가하고  수정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다.
-새로운 관점과 태도의 방법을 익히게 된다.
-스스로의 참여와 노력이 필수적이다.
-매시간 과제, 지난주 검토, 강의, 정리 요약

◎약물 치료
-장점 
 1) 효과가 빠름, 공황의 억제  
 2) 연습이나 훈련의 노력이 요구되지 않는다.
-단점 
 1)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2) 예기불안 및 회피행동에는 효과가 적다.
 3) 약물중단 후 증상의 재발이 많다.
 4) 의존성이 생긴다. 

◎약을 끊는 방법
-목표일을 정하고 서서히 끊어 가십시오.
-감량해 가는 동안 이 치료 프로그램에서 배운 원칙과 대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십시오.
-위의 요령을 주치의와 상의하면서 시행하십시오
-다소의 불안이나 금단 현상은 있을 수  있으나  곧 사라질 것입니다. 

◎공황 다루기- 공황의 기록
-왜 기록을 하나?
 기록하면 불안은 감소한다
 기록하면 조절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나중에 치료 경과와 성과를 알 수 있다
-뭘 기록하나?
 공황기록지
 일일기분 기록지

◎치료 방침
1. 신체감각 → 신체감각 통제
 -복식호흡
 -근육이완
 -자극감응훈련
2. 두려운 생각 → 인지수정
 -인지오류
 -소크테스식 문답법 
 -. . . . . . . . . . . . .
3. 행동 → 공포및 회피상황에 대한 직면
 -노출행동치료
 -. . . . . . . . . . . . .

<소감> 
-이00: 각자 공황의 증상이 어떠한지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공황이 와도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생각을 많이 고쳤으면 좋겠고 공황으로 인해 우울한 기분을 조절하는 방법 등도 알려줬으면 좋겠다.
-유00: 불안증상은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것인데 가슴이 뛰는 것을 과대해석하여 공황이 나타난다는 것을 배웠다. 이제는 공황으로 인해 죽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다. 대인관계에 있어 '적을 만들지 말자'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생각바꾸기를 배워 고쳐나갔으면 좋겠다.
-진00: 공황으로 인해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불안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김00: 첫째아이와 막내아이를 불치병으로 잃었고 남편이 간염을 앓고 있었지만 꿋꿋하게 잘 살아와서 나 자신을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남편을 잃고 무너졌다. 공황때문에 죽지 않는다는 확신은 아직 없지만 노력을 많이 할 것이다.

<과제>
-이번 시간 요약과 소감
-일일기분기록지 작성
-공황기록지 작성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24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에 22기 인지행동 치료를 받았습니다.
공황을 앓은지는 15년 정도 되었고 이 병원에 오기전에는 늘 불안한 상태였고 그상태에서 조금만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면 바로 공황장애에 빠져들곤 했습니다.
오래동안 약을 먹었기 때문에 아직도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양을 반으로 줄여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무었보다도 마음이 편안해서 너무 좋습니다. 주변에서 22기 중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졌다고들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8주동안 시간을 내는게 조금은 힘들긴 했지만 저는 공황장애를 고치는것이 그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예습,복습을 열심히 하고 주어진 과제도 열심히 했습니다.
지금 저는 성격이 많이 부드러워 졌습니다. 전에는 화도 잘냈는데 지금은 주변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저의 아내가 너무 좋아합니다. 저하나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너무 좋아졌다구요.
24기 여러분 어차피 치료받기로 마음먹으셨다면 평소의 일상생활을 잠시만 접으시고 치료에 전념하도록 하세요. 과제 열심히 하시다 보면 자신이 달라졌다고 느끼실겁니다.
한달에 한번 자조모임이 있습니다. 거기에 한번 나와보세요.
그럼 자조 모임때 뵙도록 하죠. 24기 여러분 모두 좋은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제가 살아온 시간들을 차분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평범하게 시작했지만 점점 평범하게 사는게 참 어렵다는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들도 알고보면 다들 한 두 가지 정도의 고민쯤은 가지고 살겠지만,특히 제게만 힘든일들이 반복해서 생긴다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자리잡고 있었고, 피해의식도 많이 있었던것 같아요. 남편과 사별후에는 딸아이 걱정에 늘 고민했고,
아빠의 부재를 상처로 남기지 않으려고 딸아의 훈육에 지나치게 예민했고, 주위사람들에게 남편없이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려 애써 왔던것들이 마음에 병을 차곡차곡 쌓아 놓은것 같습니다. 웃음도 많고 말도 많던 제가 점점 딸에게만 집착하고, 웃음도 잃어가고 말수도 적어지고 소심해 지는것을 스스로 느끼면서 공황이라는 경험을 처음 해 보았습니다. 죽을것만 같던 그 끔직한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려옵니다. 공황은 극복될수 있다는 첫 시간의 배움을 가슴속 깊이 새겨서 예전의 건강한 제 모습을 찾을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많은 도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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