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공황이 왜 나에게 왔을까하는데에 집중됐던 생각들이 요즘에 와서는 나에게도 공황이 올수도 있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공황환자라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이겠지만,,,

이번 시간에는 택시타고 오는 중에 공황 비슷한 증상이 와서 수업내내 힘들었다. 지나고 보니 멀미같기도 하고..
울렁울렁 어질어질한 가운데에서도 수업에 집중하려 애썼다.

불안한 심리에 교감신경이 활발해져 공황이 시작된다. 교감신경이 잠잠해지고 부교감신경이 반응하기까지 이 시간은 이성적으로 행동하기가 쉽지 않다. 순간순간이 영원같고 극도로 불안한 위기의식에 몸과 마음이 얼마나 놀라고 긴장한단 말인가.
이것은 인지치료를 받기전까지 있어왔던 행동양식이다.

이번시간을 통해 한가지 달라진 점은 그 상태를 기록하는 것이다
공황이 발생했을때 공황기록지를 간단히 기록한후 공황전개과정을 정리하는 것이다.
물론 여건이 안되는 상황도 있겠지만 매번 그럴수 있도록 조그만 수첩과 펜을 소지해야겠다. 
내게 일어난 반응들을 기록하는 것은 유쾌하진 않지만 당황하고 불안한 심리를 다스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같다.
인지치료를 통해 한가지 크게 달라진 점은 주위반응보다 자신을 살피도록 집중하는데 있다. 

일단 발생한 공황을 다스리는 방법중 첫번째로 복식호흡을 배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복식호흡의 첫느낌은 공황이 왔을때와 같이 어지럽고 숨이 찼다.
아직 내호흡법과 일치하지 않아 일시적으로 겪는 현상이라 한다.
공황의 기록과 복식호흡을 통해 교감신경이 둔화되어 공황이 소멸되도록 하는 것이다.

기록하는 습관과 복식호흡을 일상화하도록 매일매일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아 난 왜 늘 이렇게 딱딱한 말투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