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기 자조모임 회원입니다.
지난 주 자조모임을 하고 나서 한동안 조금 뜸했던 게시판에 와서 글이라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이 비슷한 경험들을 공유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공황은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믿고 있으며 완치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가지(믿음+실천)가 참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첫째는 "믿음"입니다.
신앙적인 "믿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구요. 
"나는 공황을 극복할 수 있다"라고 하는 극복으로의 믿음입니다.
하지만 "믿음"이라는 것을 가지기는 좀처럼 쉬운일이 아니지요..
"믿음"이라는 것을 가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객관적이면서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증거를 찾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증거를 찾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공황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현재 시중에는 공황에 대한 책들이 많습니다. 또한 공황환우들을 위한 인터넷 카페 및 사이트도 많구요. 이러한 여러 매체를 통해 공황 극복의 사례라든지 "공황으로는 절대 죽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글들을 발견하시고 최대한 많이 접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기회가 닿는한 자조모임에 나오셔서 공황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보십시요.
그럼 어느 순간에 여러분의 마음 속에 "아.! 공황으로는 약간 불편할 수는 있지만 죽지는 않는거구나!"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일단, 이런 믿음이 생기게 되면 두번째 극복을 가능하게 하는 "실천"에 가속이 붙게 됩니다. 실천은 말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공황을 극복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 및 행동"인 것입니다.
실천에는 노출훈련법, 복식호흡법의 생활화, 근육이완법의 마스터, 생각바꾸기 연습 등 수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노출훈련법 및 근육이완법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한 번에 갑작스러운 노출보다는 점진적인 노출을 통하여 특정 상황들(대중교통 이용,혼자 살아가는 것)에 대한 적응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근육아완법을 통하여 불면증 해소 및 안정감의 빠른 회복등의 효과를 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소견이었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위와 같이 믿음, 실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분명 좋은 결과가 오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벌써 저도 10기 이상의 교육생들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만남은 "자조모임"이라는 모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경험하고 느끼고 한 것도 저의 공황극복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중용한 요소였다고도 생각합니다.(여러분, 자조모임에서 자주 뵙으면 좋겠어요~~^^)

끝으로 공황은 분명 극복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서로 같은 믿음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1기 여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