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맘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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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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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20일 첫 애를 낳았지요..
첫 애를 낳고..참 변한 환경에 적응을 못했습니다…
아이한테 너무 예민해져 사랑스러운지
어쩐지도 모르겠고..증말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누가 데려가 버렸으면 하는 생각까지 했지요..
한마디로 엄마될 맘의 준비가 전혀 안되어있었지요..
축복을 축복이라 여기지 못하면
벌을 받는다고 하더니..10일만에 공황이 왔지요..
오후 5 시경쯤 되었을까요..
애기 젖을 먹이고..산후 조리해주던 엄마가 저녁 준비를 하신다고..
저보고 쉬라고 방문을 닫았지요..
그게 무슨 신호처럼..가슴이 답답해져오더군요..
그래서 아파트 복도에 나가 바람을 쐬면 괜찮겠지하고
나갔는데..가슴이 더욱 답답해지면서..
이상한 기분이 드는게..꼭 이러다 미칠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서 옷을 챙겨입고 동네를 걷는데..
머리는 어질어질..기분은 이상하고..
아~~~그게 첫 공황이었지요..
그 이후로..시시때때로 드는 불안한 기분..
특히 아가랑 단둘이 있을라치면..
증말 무섭고 두렵고..내가 사고 칠것 같고..
별별 이상한 생각이 들면서..불안하기만 하고...
암튼..암흑 같은 몇달을 보낸후에야 제가
공황이 왔다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전 정말 많은걸 배우고
느끼고 깨닫고 알게 되었지요..
참..힘들지만..더할 나위없이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공황을 이기는 방법은 사랑과 감사의 마음..
그리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라는 걸 깨달았고..
참 많이 반성하고..내 자신을 돌볼 수 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18일날 부페에서 울 아들 돌잔치를 했네요..
건강하게 잘 자란 울 애기한테 너무 고맙고..
잔치를 무사히 잘 치뤄 뿌듯했지요..
그리고 둘째가 생겼어요..^^
좀더 나를 다진 다음 가질 생각이었는데..
아마 지금이 적절한 시기인가 봅니다…
5 주째라고 하는데..
기분이 묘하고 기쁘고 감사하고 그러네요..
둘째 아이때는 첫애와 같은 실수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을겁니다…
이제는 제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지는 않을테니깐요..
그 보다 제 깊은 의식 속에서는 더 나은 삶을 간구하는 목소리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불안으로 힘들 때
제 속 깊은 곳에서 들리던
삶에 대한 희망..믿음..
저는 그 소리가 이끄는 대로 살것입니다..
모든 병의 자연치유력은 사랑과 감사의 맘이라고 합니다…
저도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전 지금도..앞으로 이러한 맘을 온전히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살아갈라 합니다..
다들 건강하고..해피한 연말 보내세요~~~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둘째가 생겼군요, 축하합니다. 첫째도 잘 자라고 있는데 둘째도 엄마를 닮아서 총명한 아아가 태어나길 기대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축하드려요...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