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복님의 인지행동치료과정 수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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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지행동치료과정 수료후 공황에대한 나의생각
공황을 이기는 방법 중에는 본인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혼자서 공황의 공포와 싸워오면서 반복적인(자동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괴로워 하는 것이 우리의 고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옛말에 자기병은 여러 사람에게 알려야 치료방법이 있다는 말과 같이 인지치료과정에서 최초로 혼자가 아닌 다른여러 사람들과 숨김없는 이야기를 털어 놓을수 있었을 때 속시원함은 물론 자신에 대한 위안과 완치에 도전할 자신이 생겼습니다
공황 증세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제가 보기에 성격이 착하고, 여리고, 또한 소심한 편이라고 생각되며 그에 따라 상대에 대한 과도하게 세심한 배려, 관계없는 남의 일에 자기 생각 끌어넣기 등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함으로서 생각이 꼬리를 물고 종국에 불안한 감정을 유발하게 되는 것(과대평가와 재앙화)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류의 생각을 없애기위해서는 생각을바꾸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하나 그것은 성격을 바꿔야 하는 것이고 성격은 수 십년 살아오면서 형성된 것이기에 어느 순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부정적인 생각이 일어나면 주문을 외우기로 했습니다 (역기능적사고로)
자기 생각과는 전혀 다른 주문이지요
“이 시점에서 왜 그런 생각을 하는 거야’
다른 생각하자
“지금생각은 부정적인 생각이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어떤 생각을 해야 하나” 등으로 말입니다
그러고 나면 순간적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가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생활에서 작은 즐거움 찾기를 해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기분이 좋으면 그 기분을 자꾸 생각하고,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양복을 겨울 것으로 입었는데 촉감이 다릅니다,
다른 사람에게 좀 큰 목소리로 인사를 하니 내가 기분이 좋군요.
이렇게 해서 혼자만의 생각을 할 시간을 될 수 있으면 줄이고 머리를 비워놓으니까 아주 편합니다(마음의 이완이라고 할까요)
똑같은 증상인데도 치료 이전에 죽을 것만 같았던 마음이 인지치료 때의 자극감응 훈련에서는 마음 편히 받아들일 수 있었고 혼자 있을 때도 복식호흡이나 이완을 통하여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인지치료에서 공황의 정체를알 고 방법을 터득한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달라진다는 사실을 실질적으로 체험했다는 부분이 제일 큰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의 모든 질병이 그러하 듯이 병을 이기려는 마음과 함께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요컨데 공황은 컨디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컨디션이 좋을라면 체력이 좋아야 할것입니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모든게 귀찮아지고 우울한 생각이 들면 어디선가 공황의 자락이 고개를 들것입니다
그래서 이 가을과 겨울 잘먹고 잘자고 열심히 운동하려고 합니다
2. 인지행동치료 수료후 15일간
공황이 발생할정도의 최악의 컨디션이었습니다. 야근에 이은 과도한 음주 후의 기막힌 상황 그러나 문제없었습니다(자극감응?). 부정적인 사고를 바꾸기 위하여 언행을 바꾸었습니다. 평소 아무렇게나 대하던 가족들에게 낯간지러운 이야기를 의식적으로 하고, 불평 불만이 주제이던 직장이나 술좌석의 주제를 바꾸었습니다. 생각을 넓히고 체력도 단련할 겸 관악산 산행을 하였습니다
사당동역에서 시작하는 암봉능선을 넘어 연주대에 올랐을 때는 기분최고 였습니다. 작은 즐거음을 찾기 위해 남은 휴가를 이용하여 집사람과 가까운 소래포구와 오이도를 다녀왔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느끼는 오붓함과 시골장터 같은 향수를 느끼고 텁텁한 왕대포한잔은 세상 아무것도 부럽지 안았습니다.
* 어설픈 이야기를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무앗보다도 치료 기간 동안 정성을 다해주신 원장님과 간호사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현재 과정을 밟고 계신 분들의 빠른 회복과 처음 참석하는 자조 모임이 공황치료에 도움이될수있도록 발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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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발표문 만드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