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자조모임

아버지는 기뻐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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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05 12:01 조회12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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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의 글을 읽노라면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우리 병원에 와서 이렇게 좋아진 사람이 있구나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저희가 달리 해드린건 없는데, 귀하가 스스로 열심히 찾아서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저희가 참 좋은 환자를 만난게 되겠고 이 또한 기쁜 일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 치료 과정이 12주가 끝나도 귀하처럼 생활에서 배운것을 실천하고 심화하게금 하는 과정을 어떤 식으로든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러한 문제를 공황탈출 모임에서 논의해 보겠습니다.

귀하의 아버지를 생전에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저도 이전에 강원도 동해에서 1년 넘게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배타는 사람들과 광부들을 많이 대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들을 달리 대한 적은 없습니다. 무시한 적은 더욱 없었습니다. 직접 대하고 치료해 보니까 그럴 생각이 들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귀하의 아버지 같은 분을 무시했다고 생각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귀하의 입장에서는 그럴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꿈이 많고 욕심이 많고 재주가 많아서 장래가 촉망받는 젊은 시절의 귀하에겐 불만이 많았으리라 이해도 갑니다. 그러한 귀하의 생각을, 딸의 생각을 아버지도 아시지 않았을까요? 그런 딸의 태도도 아버지는 다 이해하셨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귀하를 똑똑하게 키웠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지만, 하늘 나라에서 편히 지내고 계시며 요즘의 귀하의 모습을 보시고 아주 기뻐하실것이며, 귀하가 이 세상에서 편하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살다가 하늘이 내려준 생명을 다 살고 나면 나중에 하늘에서 다시 만나 이전에 못 누리던 재미있는 삶을 누릴수 있는 날이 또 나중에 온다고 생각하고 지금 재미있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귀하의 글을 몇번이나 곰곰히 읽어보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고맙습니다..또 눈물날라고 하네요..요새는 왜 이케 감동도 잘 받고..눈물도 많아졌는지..모르겠네요..예전에는 이런 감정 꾹꾹 눌러 감출려고 했는데..요새는 눈물나면 울고..그럽니다..너무 개인적인 글이라 쑥스러웠는데..이렇게 격려해주시니..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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