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어제 졸업을 앞둔 11기와의 회식에서 회장님의 첫말씀이 계속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우리는 인생에 가장 힘든 시기에 만나서....'

큰 문제 하나를 해결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 가장 잊지 못할 경험이 되기도함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어제 모임도 갑자기 마련된 모임이었는데도, 자리가 편하지 않은 시장안 횟집이었는데도, 두시간 반이 넘도록 그토록 재미있고 흐트러짐이 없는 분위기가 유지되는 이유를 이제 알겠습니다.

어제는 꽤 늦었죠?  참석하신 아홉분들 다들 잘 들어가셨습니까?  참석치 못하신 총무님과 희경씨, 이0주씨는 못 봐서 아쉬웠지만 다음 모임이 또 있을것 같으니 그때 같이 합시다.  그리고  일흔이 가까운 연세에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 하시지만 밝게 웃으시며 우리를 감동시키시는 진 할머님은 어제밤 잘 들어가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