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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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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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조모임이 있었습니다.
32기 교육이 7주차라고 했습니다. 12주 과정중 7주차이니 이제 반을 넘긴 상태였습니다.
원장님 수업이 진행되고 자조모임 회원들과의 대화시간에 한 여성회원분이 공황이 와서 고개를 계속 숙이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많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 가슴이 아팠습니다.
너무도 생생히 기억났으니까요. 그 마음의 상태가...
어찌할수 없는 상태. 온전히 혼자 감내해야하는 그 불안과 공포가 느껴졌습니다.
공황은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참고 이겨내야하는데 고통의 원인과 방법을 알지못하기 때문에 더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기꺼이 맞서 싸워야 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효율적이고 지혜롭게 싸워야 합니다. 저는 인지행동치료를 마치고 자조모임에 꾸준히 참석하면서 그 지혜를 조금이나마 얻게 된것 같아 참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공황을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신이 내리신 축복이라 표현했었습니다.
당뇨환자는 주변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당뇨는 심각한 성인병입니다. 하지만 그 대처하는 사람에 따라 더욱 건강하게 수명을 더 사는 사람도 있고 자포자기 하고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아 합병증으로 고통스럽게 생을 일찍 마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황은 꾸준히 노력하고 자신을 변화 시킨다면 우리를 서서히 더욱 좋은 방향으로 인도해 주는것 같습니다. 우리 모임회원중에 상당수가 치료 후 가족 특히 아내나 남편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화을 잘안내서 좋다는 분들도 있고 남의 말을 잘 들어줘서 좋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공황의 고통을 겪게 됐습니다. 돌이킬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공황을 승화시키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힘이지만 자조모임이 함께 할 것입니다.
모든 회원님들의 긍정적인 변화와 공황탈출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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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먼저 회장님께 감사드려요. 어제 회장님 말씀듣고 용기내어 지난주 공황이 와서 가기 싫은 길로 또가며 공황과 붙어보기로 맘먹기까지 회장님 말씀이 힘이 많이 되었거든요. 지나고 나면 잘했다 생각들지만 그래도 아직도 싸우고 싶지 않고 겪고 싶지 않은것이 공황인것 같아요. 어제 회장님께서 이젠 편하게 공황을 받아들일수 있다고 하실때 참 부러웠습니다. 저에게도 그런날이 올지 아직 확신이 없어요. 원장님을 믿으면서도 의구심은 감출수가 없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회장님 32기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자조모임때 뵐께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회장님과 총무님과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치료후 아내나 남편이 화를 잘안내서 좋고, 남의말을 잘 들어줘서 좋다는 말 정말 백배 공감가네여...우선 제 몸이 힘이드니 그리 되어지는거 같애요....자조모임선배기수님들을 보니 넘 부러워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제가 그때 바로 힘들어하던 본인입니다. 정말 그순간에는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있으면 너무 힘들어서 그래서 용기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을때 회장님의 단호한 말씀..직면하라고 하신 말씀 그 순간엔 넘 서운해서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겨우 용기내서 말한거였으니까요..하지만 지금은 이해합니다. 그쵸 언젠가 지나가버릴 공황이니 시간이 해결해줄테니까요..뛰쳐나가는것보다 그 시간을 이겨낸다면 자기에게 좋은경험이 될거라는 것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신이 내린 축복이란말 왠지 위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