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리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관련링크
본문
어제는 회사에서 봉사활동을 갔다왔어요.
수녀님들이 운영하시는 인애농원이란곳인데 매번 가는곳이죠.
정말 넓고 키우시는것도 많고 저번보다 많아진 강아지들보며 새끼낳았네 생각도 하게하는
아주 좋은곳입니다. 공기도 맑구요. 애기랑 같이 가도 좋을것 같은곳이죠
어제 한일은 양파밭과 마늘밭의 잡초를 뽑는일을 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쭈그리고 앉아서 3시간여 정신없이 뽑다보니 나중에 다리도 후들거리고 어지러운것이 예전 제자리뛰기 노출훈련만큼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좋은공기 맡고 흙냄새 맡으면서 크게 숨쉬니까 좋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뿌리채 뽑아낸 잡초란것이 냉이더라구요.
나름 가치가 있는 애인데 걔는 뽑혀야한다는 사실이 참 안쓰러워서 계속 미안하다 하면서 뽑았네요.;;
막상 키울려고 하는 양파는 시들시들하고 뽑아야하는 냉이는 엄청난 번식력으로 자라는걸 보고 참 아이러니하다 생각했어요.
사람도 살고싶어서 노력하는사람이 있는반면에 자기의 생명을 부질없이 보내버리는 사람도 있고.
잡초처럼 커라는 말이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요즘엔 저 날라다닙니다.
입맛없는건 여전하지만 밥세끼 꼬박꼬박 챙겨먹고 운동도 시작했어요.
저도 그런가봐요. 상황이 힘들어지니 잡초같은 생명력이 생겼나봐요.
마구마구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애기를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요...^^
다음주 벌써 자조모임이네요.
담주에는 공황이 올까 안올까 궁금해져요.
기다려집니다. 담주에 또 공황이 온다면 너무 오랜만에 왔다고 반가워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지니님 잘 지내시죠?^^
봉사활동 다녀오셨네요.얼굴 만큼이나 마음도 이쁘셔요^^
다음주에 뵐께요.할말이 많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나이도 어리신분이 저보다도 더 많은걸 터득하셨네요
계속이어지는 신체증상에 기분은 다소 다운 되지만...하루하루를
바쁘게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것이 맛나다는걸 조금씩 알아가고 있네요
전에 병원서 잠시 보고 낯빛이 힘들어보여 마음이 쓰였는데...
글을 보니 안심이네요...힘들면 연락해요...수다라도 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