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조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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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자조모임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마음편한 친구들처럼 자신들의 얘기를 나누고 궁금한것들을 물어보며 가치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30기 교육생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모두들 성실히 교육에 임해서 인지 마치 졸업생같은 교육생들이었습니다.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몇가지 질문이 있었습니다.
첫째, 공황이 오면 그 순간 어떻게 이겨냅니까?
인지행동치료를 받기 전에는 그냥 죽었다 하는 심정으로 눈은 감고 잠을 청하면서 시간가기만 기다렸지만 치료 후에는 이 느낌은 정상적인 반응이다. 결코 죽지 않는다. 잠시 후면 반드시 지나간다. 가능하면 그 느낌을 기록하며 이성의 힘으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한다.큰일났다는 생각일땐 어떤 이성적 생각도 작동하지 않았으나 치료후에는 그렇지 않게 된다. 있을수 있는일이란 믿음이 있고 이성이 작동하고 있음을 느끼면서 시간을 보낼수있다. 강도도 훨씬약하게 된다.
두번째, 치료후 약을 끊으신분과 계속드시는분이 있는데 그 가장 큰 차이는 무엇입니까?
치료 과정을 신뢰하고 열심히 노력한사람은 완치의 길로 갑니다. 수영을 배우는데 이론교육 자유형,배형,평형등의 지식을 쌓는것도 중요하지만 가장중요한건 물에 직접들어가 허우적거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머리로 알기만 해서는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생활의변화와 긍정적사고, 신체감응훈련,근육이완법,호흡법등을 연습하고 회피대상에 끊임없이 도전하여 극복해가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번째, 우리가 복용하는 약에 대해서.
우리가 먹는약은 대단히 안전하고 사실 소량입니다. 꾸준히 먹어도 몸에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 강한 중독성도 없고요. 회원중에 15년을 먹었는데 도리어 양이 줄고 있다. 중독성없다는 증거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자살하겠다고 우리약을 한웅큼 먹어도 응급실에서 위 세척들 안해도 된다는 말씀을 원장님이 하신적이 있습니다. 살빼는 약으로 복용하는 분들도 있구요. 약은 필요하다 생각하면 먹는거고 안먹고도 견딜만 하면 안먹으면 됩니다.
이번 모임을 간단히 요약해 봤습니다.
마지막 자리를 파하기전 한 얘기를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다들 모임에 나오면 좋았다고 얘기합니다. 다음 모임에도 꼭 나오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자리에 있는분 중 상당수는 다음모임에 나오지 않습니다. 말은 나 죽겠다. 가장 고통스런 병이다. 치료가 안된다. 말하면서 행동은 그렇지 않습니다. 간절함이 없는것 같습니다. 간절함이 없으니 행동이 안나오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정도 노력도 안하고 공황이 물러가기 원하면 공황이 우리를 가지고 놀것입니다. 나은듯하다가 심심하면 한번씩 뛰쳐 나오지요.
자조모임이 필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자만하게 되고 잊게 되고 방심하게 됩니다. 한달에 한번 주기적으로 공황을 되새기면 겸손하게 되고 회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대단한 무기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공황을 고마워하게 되는 순간이 올겁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항상원장님과 회장님의 열성에 감사드립니다. 그날 5시간의 고민끝에 왔다는 사람이접니다. 후배분들에게 건강한모습으로 희망과의지를 드려야되는데 제 사설이너무길어 오히려 의지를 꺽지않았나 많이염려스럽습니다. 더 말씀을 드린다면 저는 사실 공황은 거의극복이된 상태입니다. 외적인 문제로 좀고민이많은 상태이고 그래서 상담과 극소량의약을 먹고 치료과정 중에있읍니다. 그날 어느 분이 불안과 공황의 차이를 아느냐고 하셨는데 그건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것같읍니다. 저는 분명히 구분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불안이 공황으로 까지는 가지않고 어느선에서 콘트롤이됩니다. 옛날에는 정말 죽는줄 알았읍니다. 그게다 인지치료와 훈련에서 나온 결과치라고 단언합니다. 여러분도 어느순간 담담히 공황이 왔다간건가?아닌가?그까짓거뭐 하는날이 올겁니다. 저보다 강한의지로 완전히이겨내신분들 주위에서 많이봤는데 그분들의 공통점은 의지가 강하고 공부를 많이한다는것입니다. 여러분도 저보다 더 건강한분을 모델로삼아 매진하시기바랍니다. 사람은 생각한데로 이루어집니다. 힘내시시요! 참 한가지 제가 후회하는것은 인지치료중에는 인지치료에만 매달립시요. 다른 심리치료를 병행하다가 혼선이 올수있읍니다. 제가 2주정도 헤롱거렸는데 지금 무지후회합니다. 2달길지않읍니다. 여러분들의 눈동자가 너무맑아서 아프다는게 제맘을 더아프게했읍니다. 다른 기수들보다 빨리나으실겁니다. 힘내십시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말씀해주신 내용 이렇게 잘 정리해주셔서 다시한번 그날이 생각나네요.
늘 회장님 말씀에서 희망을 얻습니다. 감사해요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언제 이렇게 정리를 하셨는지 정말 대단하세요^^ 한달에 한번 동호회 오프라인 모임나간다 생각하고 나가는데 정말 도움이 되네요... 마음이 약해질때마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제겐 큰 힘이 되고있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고, 복습하고... 우선 순위를 공부에 두잖아요. 인지치료도 똑같아요. 인지치료하는 동안은 집중해서, 공황을 이기는 방법을 배우시고, 일년간 꾸준히 자조모임 나오세요. 반드시 치료 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저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