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자조모임

공황의 증상 이렇게 대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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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07 11:06 조회18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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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황 17기 하하입니다... 
요즘 저는 약을 끊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약을 줄여가고 있었던 4개월동안  공황도 불안도 줄어들고  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고 있었습니다. 회피하던 것들- 밤에 집에 혼자 있기- 등도 할 수 있어서 더욱 자신감이 넘쳤구요...
그런데 지난 주 공황 비슷한 신체증상- 가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풀리고, 두렵고 이상한 생각들,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면 어쩌나, 이대로 정신병자가 되는건 아닌가, 심한 우울증에 빠지면 어쩌나- 하는 증상들이 나타났어요.
이젠 나았다는 생각이 더 커서였던지 첨엔 이런 증상들이 조금 당황스럽고 무서웠지만... 
그냥 예전처럼 공황증상에 당하고만 있을수가 없었어요...
우선 두려운 생각이 들어도 거기에 빠져들지 않고 현실에 충실하려고 했어요. 
예전 같으면 그 증상에만 급급해서 내가 또 왜이러지 이러다가 또 다시 나빠지는게 아닌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들만 하고 누워있으려고만 하고 신랑 밥도 제때 안챙겨주고 짜증만 내면서 제 처지를 한탄하고만 했었는데...이번에는 다리에 힘이 빠져도 나가던 알바도 계속 나가고 신랑 저녁도 몸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신경을 써서 준비하고 이완과 호흡연습중에 이상한 기분이나 신체증상이 나타나도 그낭 하던대로 차분히 해나갔어요... 
아침마다 해오던 산책도 요즘 비가 오면 안나가곤 했었는데 비가 오더라도 아파트단지를 돌면서 현재를 찾고 알바를 마친후엔 헬스장에 가서 운동도 열심히 했구요.... 
무엇보다도 제게 나타나는 공황증상을 그냥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어요... 
어차피 나는 공황이 있다.. 그러니까 이런 증상들도 있는것은 당연한거지 하면서요....
그리고 조금은 자만했던 제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지요...
아직 다 극복하지 못한 공황을 잠시 그증상이 없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맘을 놓고....
또 다시 예전 공황을 끌여들였던 제생활로 조금씩 돌아가고 있었던걸 알았어요...
짜증내고 조급하고 초초해하고 게으르고 소심한 내 예전의 생활모습들...
이제 또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저를 다스리고 있어요...
이제는 언제까지 공황이 나을꺼다라는 생각보다는 공황으로 인해 더욱더 업그레이드된 나의 삶과 항상 모든것에 감사하고 사랑과 자신감이 넘치는 제가 되려고 언제까지나 노력할려구요....^^
저는 지금 임신도 계획중에 있거든요... 많은 양의 약을 먹던 것을 외래에서 원장님과 상의해 가면서 약을 점차로 줄이고 있는 중이고, 약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면서도 많이 의존해왔지만  지금은 약의 양이 처음의 1/10 정도로 줄었고 그 과정도 순조로운 중입니다. 
원장님께 우선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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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감사합니다. 귀하의 호전이 저희에겐 보람이며 선물입니다.
생각이 달라지고 습관이 달라지고 인생이 달라집니다.
팔짜가 뭔지는 모르지만 그것도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귀하의 편해지는 과정을 보노라면 그런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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