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전부다 좋아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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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올리는군요
치료과정후에도 좋아졌다가 나빠졋다를 반복하기도 했었고 약을 끊었다 먹었다 하는 과정도 있었습니다. 인지행동치료과정이 어쨋든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초부터 작년 10월까지 억지로 약을 참았습니다. 그런데 더이상의 발전은 없더군요.
제가 항상치료하면서도 생각했던것이 원인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었습니다(아마 저도 막연히 생각만 했을뿐, 인지하지는 못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이러다간 정말 완치는 없다는 마음에서 기필코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사를 분당쪽으로 온관계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서 이번엔 근본적인 뿌리를 뽑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접근방식을 바꾸었습니다. 분명 어떤 결과에는 이유가 있을거라는 추론에 의해 좀더 심리적인 부분들을 분석해서 이유를 찾아내는 과정이 저한테는 맞겠다는 생각에서 접근을 하게되었습니다.(정신분석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일주일에 두시간정도 의사선생님과 지금 일어나는 생각을 포함하여 모든생각을 분석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5시간정도해보니까 확실히 생각을 알아내는데 수월하더군요.
그러면서 더 깊숙히 제가 인지하지 못하는(무의식이라고 하더군요) 생각을 찾아가는 과정을 되풀이했습니다. 필요하면 과거에 기억들 어린시절등을 계속 떠올리며 분석해가는중
어떤 인과관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증상자체(공황이라고 말할수도 있는 심리적 고통)에는 분명 일어나야만 되는 저의 심리적 갈등의 이유가 있었다는것이죠.
하지만 이걸 알게되면서 고통은 해소 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것이 저의 의식이 인지하지 못하는곳에 박혀있었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려다가 이러면 개인적인 애기가 너무많이 나오기에 쓰지 않겠습니다.
그러면서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군요. 바로 이것때문에 이런일이 일어난다는것을요(분명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가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지만, 솔직히 이론적 도움없이는 저혼자 100시간생각했더라도 불가능 했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저혼자 추론한 시간은 1000시간은 될겁니다.)
그걸 알게된후로 확실히 변화가 생기게 되더군요. 심리적 긴장이 풀리는 느낌을 받았고, 편안해 지더군요. 앞으로 조금 더 시간을 갖고 풀지 못한부분들을 풀어나가면 이 고통을 살아질거 같습니다.
어쨋든 원인을 안다는 것은 확실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항상 궁금해 하던 부분이 바로 그것이었구요. 도대체 왜? 라는것
공황이 완치되신분들 얘기를 들으면서 신체반응이 일어난 최초상황과 어떻게 해야한다는 신체적 지침은 가지게 되지만, 왜? 일어났는가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를 설명할 만한 어떤 부족을 느낀것도 사실입니다.
어쨋든 어느쪽으로 가든 서울로만 가면됩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지금 완치에 거의 도달했고, 풀지못했던 부분이 풀리면서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왜냐면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생각한다면 그럴수밖에 없거든요(만약 사람들이 많은곳(광장공포)에 순간에만 공황이 일어난다면 그 순간 이런생각(어떤이미지)을 했다는것은 캣치는 할수있을것입니다. 더욱 중요한건 왜 그런생각을 가지게 되엇느냐라는 것이죠. 분명 이유가 잇습니다. 저는 있었는데 다른분들은 없다고 할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걸 알려면 자기스캔에 가까운 파헤치기 노력과 도움(이론적)이 필요했습니다 (개인적인 부분이라 자세히 예를들어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
치료과정에서 일단 나만의 특성, 생각과 과거, 가족관계, 인격형성기를 알고 그것에 맞춰 치료하는것과, 일단 답을 놓고 거기에 나를 맞춰서 치료해가는 과정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해서 여러방면으로 접근하셔서 완치에 이르셧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왜? 라는 문제가 풀리면서 전체의 프로세스를 보는것과 부분적으로 보는것은 천지차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싶습니다.
다 완쾌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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