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모임 "공황탈출"에 적극적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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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일요일 오후 5시 카페 프로스트에서 자조모임이 조촐히 있었읍니다.
자조모임이 조직되고 모임이 시작된지도 20개월쯤 된듯 하군요. 그동안 모임은 이어졌지만 만족할만한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게 되었읍니다. 회장단은 병원에서의 모임이 왠지 인지행동치료의 연장으로 이해되고 있다는 지적과 지극히 자유스런 분위기를 근간으로 해야하는 자조모임의 특징을 인정하여 처음으로 카페에서 열게 되었습니다.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아 9월 자조모임은 그냥 넘어가고 10월 자조모임을 공고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모임의 연속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일요일 모임을 강행하게 되었습니다. 자조모임에서는 1기에서 15기 졸업생 72명에게 토요일 핸드폰 문제 메시지를 보냈으며 수신이 확인된 분은 48명이었읍니다. 반송된 분들에게는 10월 모임전에 확인전화를 드릴 예정입니다.
회장단의 열정과 노력이 부족했던점을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20개월 동안 환우모임이라는 특징때문인지 회원들의 참여 의식이 참으로 부족함도 절감했습니다.
하지만 회장단은 모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과 모임이 와해되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회장단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인지행동치료을 받은 많은 환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자조모임은 암웨이와 아주 흡사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미국의 암웨이 사를 모두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회사도 오래됐을뿐 더러 매출액도 엄청난 회사인데 그들의 판매방식은 참으로 독특합니다. 물건을 파는게 아니라 먼저 소비자를 포섭하는 방식이니까요. 그들의 시스템이 궁금했었는데 아시는 분이 교육을 한번 받아보라고 권해서 교육장에 가본적이 있습니다.(암웨이를 광고하고자 하는것은 결코아님니다.) 그들의 교육은 별게 아니었습니다. 성공한 사람이 많은사람들앞에서 1시간정도 사업설명회를 하고 강의가 끝나면 각 팀원들간에 뒷풀이 토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소개한 분은 매주 교육에 참여한다고 했습니다. 한 열번만 들으면 모두 파악할것 같은데 몇년간 매주 참석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답변은 간단하더군요. 자기들은 이런교육을 충전소, 또는 주유소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자조모임을 20개월간 수술했을 때를 제외하곤 한번도 빠진적이 없는 저는 그들의 충전소,주유소라는 표현이 우리의 자조모임과 똑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92년 처음 겪은 공황은 반드시 뿌리뽑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낳았고 인지행동 치료 후 자조모임에서 완성되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 참석하는 자조모임은 주유소와 같은 역할을 해 주었고 그 덕에 재발을 방지할수 있었습니다. 저만의 생각이 아니고 모임에 충실했던 회장단의 공통된 생각이기도 합니다.
성공한 사람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주기적으로 듣고 자유스럽게 토론한다면 한 달에 한번 참석하는 자조모임은 분명 그렇게도 갈망하던 완치의 열쇠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암웨이가 성공했듯 우리에게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모두에게 공황탈출의 열쇠가 될것입니다.
2005년 9월
공황탈출 회장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저도 공황치료를 받은지 오래되엇지만 한번도 자조모임에 참석하지못해서 항상미안하게생각합니다 애쓰시는 회장님 숲소리님 원장님과 간호사님들께 감사한마음은 가지고있읍니다 올리시는 글을 보면서 저와환우분들이 많은도움이됩니다 보이지 않더라도 항상함께하고 궁금해하는 저희들이 있으니까 힘내세요 누군가 새벽길을 쓸면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그길을 걸어가잖아요 힘내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저두 가입하여서 같이 활동하구 싶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가입절차 없읍니다. 그냥 모임 공고보고 오시면 됩니다. 부담이 전혀 없는 스스로를 위한 자조 모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