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자조모임

치료후 두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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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06 12:05 조회14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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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받기전보다 공황증상은 더 빨리, 오는 상황은 천차만별로 커지는 걸.
지난 두달동안 조금씩 경험하게 되네요.
오늘도 약간의 불안감과 경미한 공황증상이 느껴졌어요.
호흡곤란, 밑에서부터 무언가 뜨거운 기운이 확 올라오는-- 그러면서 순식간에 비현실감이 .
내가 너무도 낯설고 어두운 곳에 갇혀있는 것 같은 공포감이 드문드문 저를 쫓아 다니더군요.
"마징가,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 네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괜잖아, 괜잖아---"
스스로를 그렇게 수없이 달래가며 공황이 조금씩 멀어져가는 것을 느꼈답니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쉽사리 풀어헤치지 못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겠지만 인생에 수차레
아니 그 이상일지라도 저는 너무도 많은 정신적인 폭력 속에서 무방비한 상태로내보내졌다가 여기져기 찢기우고 다치고, 또 그것을 혼자 치료도 해가며 살려고 발버둥치다
뜬금없이 공황이라는 반갑지 않은 친구를 만나게 되고 말았던것 같네요.
요즘은 어찌되었건 살아야한다는 부단한 노력 뒤에 죽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 늘 나를 따라다니고 있엇다는 걸 새감 느끼게 되요
무엇이 나를 그렇게 가둬두고 잇었나?
내 마음 속의 감옥은 과연 뭘까?
"답답해, 여기는 사방이 막혀있어. 나는 여기서 빠져나갈수 없을 거야!"
라는 생각만해도 찾아왔었던 공황.
내가 살고있는 이 곳, 이 상황은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
이제 내 마음속의 꽁꽁 닫혀져 있었던 빗장을 여는 연습을 해야 함을 절실히 느낀답니다 나를 사랑해 주는 법에 너무나 서투르고 어눌해서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나눠줄 여유조차 없었던 건조하고 황량했던 내 마음판에 시원한 단비를 맞을 준비를 해야겠어요

이제 뜨거운 여름이네요
새로운 각오로 여름 맞을 준비를 하시는 분들 많으시리라 여겨지네요.
여름이 나를 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 누군가가 답답해 하는 것일 뿐!
누군지 모르지만 오는 여름은 그 친구를 잘 달래보렵니다.
무더위에 건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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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졸업하신지가 벌써 두달이 되었군요. 내일부터는 16기가 시작됩니다. 후배들의 첫시간부터 함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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