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다가 겪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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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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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부터 시작한 검도는 1년동안 스트레스를 푸는 아주 좋은 운동이었습니다. 매일 1시간씩 하면서 고함지르고 죽도로 타격대도 치면서 운동하다보면 잡념이 사라진다는게 가장 좋은점이었습니다.
그런데 1주일전 무더운 날씨에 전날 잠을 많이못자 피곤한 상태에서 좀 심하게 운동을 하다가 숨이 턱까지 차면서 뒤통수가 뜨겁게 느껴져 머리에 뒤집어쓴 호안이 갑갑해 못견딜것 같아 결국 호안을 벗고 말았습니다. 공황발작상태는 아니지만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 나를 위축시키더군요.
그 후로 호안만쓰면 더 답답하고 당장 벗어버리고 싶은생각이 자꾸 떠올라 운동하기가 곤란했습니다.
우리가 인지행동치료를 받으면서 배운것중에 하나는 자꾸 직면하라는 것이고 당연히 그렇게 해야만 극복할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더 자주 직면하면 극복할수 있으리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도전하고 있고요. 1주일이 지난 지금은 예전과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누군가 인지행동치료가 정말 효과가 있느냐고 묻더군요.
저는 효과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었읍니다. 만일 인지행동치료를 받지 않았다면 저는 당장 검도를 그만 뒀을지도 모르고 그만 두지는 않았더라도 계속 회피하고 있을것입니다.
일상에서 다양하게 회피하고 싶은 상황이 발생하지만 대면했을때 생각이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황극복은 다른게 아니고 피하고 싶은것을 자꾸 접하여 익숙하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아닌가 합니다. 누구도 대신해줄수 없는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필요합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안녕 하세요?
공황의 끝은 없는 걸까요.
공황을 다루는 방법을 두루 갖추 었는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증상에는
잠시 멈칫 거리고 당황하게 하더군요.
그러나 우리의 대처 방법이 있기에 딱히 공황 이라고 단정하지 못하는
단계에서 물러 가는건 아닐까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저도 2003년도 겨울인가..목까지 올라간 잠바자크가 내려가지 않아 칼을 찾은 적이 있어요. 운전중에..지금 생각하면 왜그랬나 싶지만요.그때는 무조건 마음에 안맞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던것 같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요즘도 간혹 심야시간 혼자 있을때면 그런 불캐한 기분들이 엄습할려고 하지만 역시 한번 습득해 놓은 기술은 상항은 달라도 비슷하게 효과를 주는 것 같아 치료를 잘 받았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흠 짜증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