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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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만 타면 질식할 것같은 공포에 못 타다가, 저번 5월에 타고가다가 실패하여 돌아온 이후 다시 대전에 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승용차로 갔다. 기차나 승용차가 다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이번엔 승용차를 타고 갔다.
가기전에 화장실 자주 왔다갔다하다가 그래 한번 겪어보자는 오기가 생겨서 올라탔고 고속도로 올라서면 많이 불안해질 것을 예상했는데 그렇지가 않았다. 공황도 그래 한번 와봐라 오면 한번 대처해보자 했는데 공황도 안 오고 잘 갔다. 잠을 자면 편할것 같았는데 잠도 안 오더라. 여전히 사고가 나면 어떻하나 등의 생각이 많이 떠올라 불안했지만 그때마다 그럴리 없다, 그 생각의 근거가 뭐냐하는 식으로 따져봤고, 이렇게 따져보니까 생각이 공포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이전 같으면 이렇게 생각을 검토해보지 않고 사고가 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과 두려운 일에 대한 상상으로 가득차 있었을 것이다.
이번에 느낀 것은 내 생각과 마음이 문제인 것을 알았다. 아직 기차를 탄다는 것은 이전의 실패 경험이 많아서 망설여진다. 승용차는 다시 가면 이제 쉽게 갈 것 같다.
이번 토요일 잠실에서 아가씨 결혼식이 있는데, 대전 갔다가 서울 가야하는데 걱정이다.
- 공황이 오면 어떻하나?
- 차안에서 며느리가 공황이와서 창피한 일이 생기면 동네어른들앞에서 어떻게 되나?
- 기차안에서 답답하여 숨막히고 내리고 싶으면 어떻하나?
내일 기차를 타고 갈지, 승용차를 타고갈지 아직 결정을 못 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공황은 막상 일이 닥치면 다 해냅니다. 못 할것 같은 불안 공포감이 문제일뿐 닥치면 합니다. 일을 피하지만 않으시면 됩니다. 믿고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