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불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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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울 신랑이랑 마트에갔는데 물건을 고르다가 둘이 의견충돌이 있었다 나는 기계나 운동에는 젬병이라 잘모르고 알고싶지도않다 울 아저씨는 운동기구를 한참동안고르고 나는 지루하고 딴짓하다가 신랑을 잃어버렸다 공황은 이미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몰려드는 불안감과 내상태를 알면서 방치했다는분노에 치를 떨면서 신랑을 찾으려다녔다 근데 나는 길치라 나를 찾으려 올거라 생각하면서 5미터거리안에서 찾고 또찾았다 그때몰려오는 비현실감 지나가는 나선사람이 어지럽고 여기서 쓰러지면 어떡하나? 다 이겨냇다고 생각햇는데 어떡하지? 아...너무슬프다 나는 몇시간같은 몇분이 지나고 신랑을보고 안도 하면서도 악을 쓰면서 화를냈다 근데 그때내가느낀거는 아무리 이해심이많다고해도 공황이나 그고통이 두려워서 나타나는 예기불안은 순전히 내몫이라는거다 안 당해본사람은 이해하지못한다 난 자괴감에 스스로를 질책하다가 밤늦게 잠이들었다 비유가 어떨지 모르지만 벙어리 냉가슴을 입에 모터를 달고사는 내가어찌알겟는가? 공황은 비켜간지 오래됏지만 예기불안은 사람을 오랬동안 힘들게하네요 시간이지나야 되겠지만 그시간동안 잠시잠시 외롭더라도 이겨내야되겠지요 그래도 사람많은 자리를 피하지는 않을겁니다 내가좀 원래 기피하지만 당연히 가야할자리 학교 자모모임이나 생필품사러가는마트 지하철 등등 ......예기불안도 느낄수 없을때 아니면 태연히 이겨낼수 있을때 정말 공황을 이겨 냈다고 말이라도 할수있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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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복잡한 마트 안에서 동행자를 잃어버리면 누구나 당황하게 됩니다. 어린 아이라면 아주 끔찍한 상상이 떠오를 수도 있고, 어른이라해도 주차장에서 기다려야할지 집으로 가야할지, 더구나 휴대폰이 서로 없는 경우라면 짜증, 원망, 자책 등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는게 당연합니다.
공황을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당연히 공황이 떠오르거나 공황 근처까지 갔다가 오는게 당연할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공황을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황 인지행동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대형마트에서 사람 잃어버렸을때 태연할 수 있는 능력은 저한테도 없습니다.
어제 그런일이 있었고 오늘 이렇게 차분하게 정리하여 글로 쓸수 있음은 바로 공황을 극복한 안정된 모습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윗 글들 저도 잘 보고 갑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숲소리가 지나갔군요. 나무 향기를 남기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