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4월달이 시작되었네요.
2008년이 시작된지 얼마 않된듯 한데 4개월이 되어갑니다. 마치 시간은 제갈길을 바삐 가는 나그네처럼 주변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나 가는군요.

 성경책에는 행복이란 단어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 두꺼운 성경책에 행복이란 단어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말에 참 의아했었습니다. 왜 없을까?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항상 구하고 노력하라는 의미는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황을 겪으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마 많은 회원님들도 마찮가지 일겁니다. 
가장 먼저 변한 건 "사는데 이런 고통도 있구나!" 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리고 벗어나고 싶은데 방법은 모르겠고 고통은 반복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 겸손한 마음도 들게되었구요.  그러면서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과 나름의 방법으로 싸움이 계속되었지요. 어떤때는 내가 이기고 어떤때는 공황이 이기기도 하고.

인지행동치료를 받고 자조모임에 꾸준히 참석하면서 서서히 완치 되었습니다. 예비불안이 없는 상태. 평온한 마음. 불안한 상태가 돼도 곧 안정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공황을 겪으면서 분명한 사실 하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나의 고통은 과거의 생각과 습관에 의한 결과라는 사실입니다. 현재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건 과거에 뭔가 잘못된 방법으로 살아온 결과라는 것입니다.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바란다면  과거의 모습과는 다른 생각과 습관으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지만 찾고 노력하는 가운데 서서히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만일 변화를 두려워하고 과거의 좋았던 추억만 그리워한다면 어쩌면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지고 모릅니다. 

 성경에 행복이란 단어가 없는 이유가 우리의 상황과도 연관이 있는것 같단 생각을 해봅니다.